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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을 다시 깨우는 열 치료: 루게릭병 환자에서 보고된 완치 사례
작성자 : GRDN
작성일 : 2026.01.15 / 조회수 : 499
사진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은 근육이 점점 마비되고 결국 호흡까지 어려워지는 매우 희귀한 신경퇴행성 질환입니다. 지금까지는 병을 멈추거나 되돌릴 수 있는 치료법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이 논문은 56세 여성 ALS 환자 1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로 뇌를 조절하는 치료용 발열 치료(CBIT2)’라는 새로운 방법을 적용한 사례를 보고한 연구입니다.
이 치료는 인위적으로 안전한 범위의 ‘열(발열)’을 만들어 뇌의 회복 시스템을 자극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의 핵심은,
열이 올라가면 우리 몸에서 열충격단백질(HSP)이라는 보호 단백질이 활성화되는데,
이 단백질이 신경세포 안에 쌓인 이상 단백질(TDP-43)을 정리하고,
손상된 신경 기능 회복을 도와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환자는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노스웨스턴대에서 ALS 진단을 받았고,  기존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악화되던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이 발열 치료를 2회 받은 뒤, 근전도(EMG) 검사에서 신경 손상의 신호가 사라졌고,  걷기, 말하기, 삼키기, 호흡 기능이 뚜렷이 회복되었으며,  혀 근육 구조도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었고,  골프, 수영 같은 복잡한 운동까지 다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통해, ALS가 “절대 되돌릴 수 없는 병”만은 아닐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보고했습니다.

물론 이 연구는 단 1명의 사례이기 때문에, 모든 환자에게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뇌의 자연 회복 시스템을 자극하는 방식,  열을 이용해 신경 보호 단백질을 활성화하는 전략,  기존 약물과 전혀 다른 새로운 접근법  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ALS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같은 다른 퇴행성 뇌질환 치료로도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뇌는 다시 살아날 수 있는가?”라는 오래된 질문에
과학적으로 ‘가능성 있다’는 답을 처음으로 제시한 사례입니다.